-우루사ㆍ까스활명수큐ㆍ청심원 등 모두 100억원 이상으로 이름값
-현대인 건강 염려에 비타민제, 피로회복제 매출은 앞으로도 상승 기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 해 상반기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일반의약품은 일동제약의 비타민제 ‘아로나민’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이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상반기 매출액 335억원으로 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가 30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동화약품의 소화제 ‘까스활명수큐’가 211억원, 광동제약의 ‘청심원류’가 181억원으로 매출액을 보고했다.
다음으로는 한독의 진통소염제인 ‘케토톱’이 135억원, 보령제약의 위장보호제 ‘겔포스’가 128억원, 광동제약의 드링크제 ‘비타500’과 대웅제약의 비타민제 ‘임팩타민’이 각각 102억원, 동화약품의 피부질환연고 ‘후시딘’이 10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제약업계에서는 연 매출액이 100억을 넘으면 블록버스터 제품이라고 말하는 만큼 이들 제품들은 상반기에만 이미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한편 100억원까지는 매출에 달성하지 못했지만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과 제일약품의 진통소염제 ‘케펜텍’은 각각 98억원과 93억원으로 선전했다.
특히 케펜텍은 지난 해 상반기 매출액 56억원에서 올 해 64%의 매출 성장을 보여 내년에는 100억원 매출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통소염제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이 76억원, 몸살감기가 오면 찾게 되는 광동제약의 ‘쌍화탕류’가 59억원, 유한양행의 경구용 피임약 ‘머시론’이 51억원, 유한양행의 비타민제 ‘삐콤씨’가 49억원으로 일반의약품 판매액 상위 15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볼 때 비타민제, 피로회복제 등의 매출은 앞으로도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