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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세를 보였다.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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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감각을 유지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28 볼티모어오리올스)가 2경기 만에 선발 복귀해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5일 만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2일 워싱턴전 이후 2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6타수 2안타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첫 회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태너 로어크의 6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마차도의 좌월 홈런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첫 안타 이후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2회 헛스윙 삼진, 4회 좌익수 직선타,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8회 다시 한 번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마차도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달아나는 득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와 맷 위터스(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워싱턴을 10-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워싱턴이 9회말 5점을 몰아치며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은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4일째 개점 휴업 상태였던 오승환은 팀이 8-1로 크게 앞선 9회초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세 타자를 모두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2에서 1.79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