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드 배치 후보지로 언급되며 사드발 불똥이 튄 경북 김천시가 15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김천시는 “사드배치 발표 이후 대통령의 성주군 내 제3 후보지 검토 발언과 언론의 무책임한 김천 접경지역 보도에 따라 현황보고와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드 후보지 언급 김천시, 긴급간부회의

박보생 시장은 회의에서 “성산포대 외의 제3의 장소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제3 지역으로 재배치한다는 정부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이다”며 “지역주민 특히 농소면, 남면, 조마면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드에 대해 올바른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민은 단체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금수면 염속산과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은 지리상 성주군이나 김천과 가까운 지역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사드배치 시 문제가 되는 전자파의 위험반경 지역인 5.5km 내에 주민이 살고있다고 주장했다.

즉 염속산 인근에는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 주민 110명(65가구)이, 롯데골프장의경우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100명(1천가구)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롯데골프장은 1만4000명(5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다.

간부회의에는 국ㆍ실ㆍ소ㆍ과장, 읍ㆍ면ㆍ동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