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12일로 출범 2년을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학교 비정규직 법안 등을 올해 하반기 반드시 법제화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비정규직 문제와 외주화 문제도 처리하겠다고도 했다.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가 “을지로위에 예산 우선 배정”을 선언한 상태여서 출범 2기를 맞은 을지로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을지로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새정치연합 대변인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문제의 핵심도 비정규직 문제다. 천박한 자본주의와 돈만을 제일 가치로 하는 문제들이 다 들어가 있다”며 “함장(선장)을 보면 이 분이 월 270만원짜리 비정규직이다. 말만 선장이지 실질적 권한이 없는 사람이다. 권한은 그 밑에 정규직들이 다 가지고 있다 이것이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경과 언딘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데, 이것은 해경의 핵심 부분인 ‘구조 분야’를 아예 하청을 준 것이다. 저희는 이 것에 대해 꼭 밝혀내겠다”며 “기관의 설립 목적에 해당하는 것을 비정규직에 주면 안된다. 언딘이 올 때까지 구조 기능을 해경이 못가지고 있었다. 설립 목적에 해당하는 것을 비정규직에 준 것”이라 지적했다.

우 의원은 기관의 핵심 기능 또는 설립 목표에 준하는 기능을 외주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담은 내용의 법안을 마련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이 해경이 가진 목표인만큼, 구조 분야를 외주화한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우 의원의 생각이다.

신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인 박영선 의원이 “을지로위원회에 원내 예산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향후 을지로위의 활동이 주목을 끄는 이유다. 우 의원은 “박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인식을 을지로위원회와 공유하고 있다. 을지로위의 핵심 인재들이었던 박범계-유은혜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배치한 것도 박 원내대표가 을지로위와 일체화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학교 비정규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법안은 꼭 통과시키겠다. 이미 학교 비정규직이 40만명이나 된다. 사실상 비정규직의 상징처럼 돼 있다”며 “그 다음은 간접 고용 분야가 (원청업체와) 직접 교섭을 할 수 있도록 교섭권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