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사단 측은 1일 A병장(26,여)이 지난 31일 동두천 자신의 숙소인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2사단 측은 A병장은 제210포병여단 소속 병사이며 남편인 같은 부대 소속 B병장과 함께 배치돼 근무 중에 이런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미2사단은 A병장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한 상태로,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편, 1일 경찰 측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께 A병장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병장이 발견했다.
B병장은 잠에서 깨어 부인이 의식이 없자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
남편은 신고 당시 술에 많이 취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사망 상태인 A병장은 귀에서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그러나 폭행에 의한 외상으로 추정되는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병장이 평소 복용해 온 우울증 치료 약통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병장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