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직무대행 정수영)가 대규모 안전 인력 채용에 나서며 재정비에 돌입한다. 서울메트로는 무기(안전)업무직 직원 466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5월 28일 구의역 PSD 용역직원 사망사고 이후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분야 업무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466명 채용인원은 공개경쟁 312명, 위탁용역 5개 분야 제한경쟁 154명으로 나누어 선발할 예정이다. 위탁용역 5개분야는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전동차경정비, 역무지원, 구내운전, 모타카 및 철도장비 등으로 나뉜다. 특히 제한경쟁 과정에 서울메트로는 대상자의 경력과 기술력 등 직무 적합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의역 사고’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 466명 채용

지원 자격은 15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자로, 학력제한은 없다. 입사지원서는 인터넷(www.seoulmetro.co.kr)을 통해서만 접수받으며, 채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1일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이번 채용과는 별도로 업무 특성상 경험 부족에 의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모타카 및 철도장비 운영, 구내운전에 관해선 현재 민간위탁사에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60세 이상자 일부를 한시적 기간제 업무직으로 채용한다. 기술 자격증이 없어 바로 제한경쟁이 어려운 위탁업체 ㈜고암의 청년 근로자들은 한시적 기간제 업무직으로 뽑은 후 2~3회 기술자격 응시기회를 줄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해당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