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BNK금융그룹(성세환 회장) 부산은행은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큰 금융환경 속에서도 19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은 10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 2.10%를 가산한 3.675%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바젤3 적용 이후, 발행된 미 달러화 후순위채권 금리로서는 아시아에서 최저금리 수준이다.

발행과정에서 부산은행은 160여개 아시아와 유럽투자자들로부터 발행금액의 약 10배인 24억달러의 수요를 확보했다.

부산은행의 이번 외화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성공은 영국 브렉시트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일부 금융기관들이 외화채권발행을 보류한 가운데, 철저한 시장분석과 해외 로드쇼를 진행한 후,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신호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은행 정충교 부행장은 “이번 후순위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된 것은 부산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 등 각종 경영지표가 양호해 앞으로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주간사는 CA-CIB, HSBC, SC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