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ㆍ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판결, 정운호 사건 전관예우 논란, 검사 자살 사건 등을 거론하며 검찰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종합해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에 연루됐던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서 우리 더민주 소속 정치인들에게 일괄적으로 무죄가 선고됐다”며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검찰의 기소와 수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한 역설적 사건”이라고 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를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감금)로 기소된 이종걸 더민주 의원과 강기정ㆍ문병호·김현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 검찰의 위기”라며 “내부조직 경직 문화로 검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생겼다, 또 진경준 검사 사건은 재물에 대한 탐욕이 빚은 비극이다, 정운호 사건은 전관예우, 브로커 결탁이라는 부정적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검찰, 경직된 조직문화, 탐욕스런 검사, 브로커와 연결된 검찰의 자화상, 이제는 검찰 개혁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은 검찰 내부의 자정노력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며 “국회에서 검찰 개혁 과제들을 종합해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