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소지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한국민과 한국 체류 외국인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 여행하도록 한 국가-지역은 60여 국가·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건을 달지 않은 나라는 10개국, 백신접종 또는 음성확인서 소지자의 격리면제는 약 50여개 국가·지역이었다.

다만 한국 귀국때 국내 2주간의 국내 자가격리를 해소되지 않았는데, 최근 김부겸 총리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상호인정(트래블버블-격리면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몇몇 나라의 여행은 상호 격리 없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여행을 떠나는 덴마크 코펜하겐 발 스페인 마요르카행 기내 승객들 모습 [EPA연합]

세계 접종률 수준은 아직 안전-안심여행과 거리가 멀다. 몇몇 방역우수국과 트래블버블을 체결했더라도 아직은 접종률 보다는 발생률과 발생수를 우선적으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접종률이 20~30%대로 높은 나라들일수록 대체로 코로나사태가 매우 심각했던 곳들이다.

▶한국인이 현지 격리 없이 여행 가능한 곳= 24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정보에 따르면, 한국 등 일부 방역모범국에 대해 EU와 비슷한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 ▷루마니아 ▷리히텐슈타인 ▷크로아티아 ▷북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알바니아 ▷사이프러스 ▷터키 ▷핀란드인데, 그래도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여행중 변동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한국 등 방역우수국(그린존) 여행자 중에서 음성확인서를 갖고 있거나 백신 접종, 확진후 완치 등 이유로 면역력이 확보된 입국자에게 격리면제를 해주는 곳은 ▷미국 본토 ▷괌 ▷하와이 ▷사이판 ▷푸에르 토리코 등 미국령 섬지역 ▷그리스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륵셈부르크 ▷벨기에 ▷벨라루스 ▷스웨덴 ▷스페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포르투갈 ▷두바이(아부다비는 격리) ▷몽골 ▷카자흐스탄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조지아 ▷모로코 ▷이집트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등이다.

이밖에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 않는 아프리카 20여개국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접종률 높다고 안심하기엔 아직 멀어= 접종은 코로나사태가 심각했던 유럽과 북미가 일찍 시작했고, 중동과 남미가 뒤를 이었으며, 방역상황이 양호했던 동아시아는 조금 늦게 시작했고, 인프라가 없는 아프리카는 접종률 높이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평균 접종률은 23일 현재 유럽 34.5%, 북미 28.7%, 남미 15.8%, 아시아 5.2%, 아프리카 1.6%이다. 전세계 평균은 9.2%이다.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을 포함해 충분히 안심할 나라는 아직 한 곳도 없다. 이스라엘 62.9%, 몰디브 56.4%, 영국 55.3%가 최상위이고, 캐나다, 아이슬란드, 카타르, 핀란드가 40%대이다.

아시아태평양 주요 지역의 백신접종률은 ▷1%미만: 대만, 파푸아뉴기니아 ▷1~5%: 일본, 미얀마, 태국, 필리핀, 베트남 ▷5~10%: 호주, 인도, 뉴질랜드, 한국, 인도네시아 ▷15% 이상: 이스라엘(63%), 몰디브(56%), 카타르(45%), 싱가포르(34%), 홍콩(17%)이다. 접종률 높은 곳은 모두 소국들이고 유럽과 가깝거나 국제통상 중개지라 공급이 빨랐다.

▶미국 지역별 입국규제= 공통사항: 백신접종땐 격리면제, 음성확인서 지참 및 도착후 검사 7일 격리 권고, 중국, 유럽, 인도, 브라질, 남아공 입국 불가 ▷코네티컷-펜실베니아(조건 거의 없는 격리면제) ▷하와이(음성확인서 소지자 카우아이섬 제외 나머지 지역 여행 가능) ▷괌(백신접종자 격리면제) ▷사이판(백신, 입국검사음성자 격리면제) ▷푸에르토리코 및 버진아일랜드(음성확인서) ▷캘리포니아(10일 격리권고)

▶검역강화(한국허용=한국 등 몇나라만 제한적 허용, 음성=음성확인서 소지자)= ▷아시아태평양= 네팔(음성), 몰디브(음성), 방글라데시(격리), 아프가니스탄(음성확인서), 인도(관광이외 가능), 태국(격리), 파키스탄(음성) ▷미주=가이아나(음성), 과테말라(음성), 그레나다(음성), 니카라과(음성), 도미니카공화국(입국장검사), 바베이도스(음성), 바하마(음성, 백신), 베네수엘라(음성),벨리즈(음성, 백신), 볼리비아(격리), 브라질(격리), 세인트루시아(음성),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음성), 세인트키츠네비스(격리), 아이티(음성), 앤티가바부다(음성), 에콰도르(음성, 백신), 엘살바도르(음성), 온두라스(격리), 자메이카(격리), 코스타리카(복잡), 콜롬비아(음성), 쿠바(격리), 파나마(음성), 파라과이(격리), 페루(격리) ▷유럽= 그리스(음성, 백신, 회복/한국허용), 덴마크(입국장 검사/한국허용), 독일(음성, 백신, 회복/우수국 한국), 라트비아(음성/한국허용), 러시아(음성/한국허용), 룩셈부르크(음성/한국허용), 몬테네그로(음성, 백신), 몰도바(음성), 몰타(음성/한국 등 입국금지), 벨기에(음성/한국허용), 벨라루스(음성/한국허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음성), 불가리아(격리), 세르비아(음성), 스웨덴(음성/한국허용), 스위스(음성, 한국허용), 스페인(입국장검사, 한국허용), 슬로바키아(격리) 아르메니아(음성), 아이슬란드(음성, 한국허용), 에스토니아(격리), 영국(격리), 오스트리아(음성, 백신/한국허용), 우즈베키스탄(격리), 우크라이나(격리), 조지아(백신), 체코(한국 자유 허용), 카자흐스탄(음성, 백신), 키르기스스탄(음성), 타지키스탄(음성), 포르투갈(위치확인, 한국허용), 폴란드(격리), 프랑스(역외 관광 안됨) ▷중동,북아프리카=레바논(격리), 리비아(음성), 모로코(음성, 한국 허용), 모리타니아(음성), 바레인(격리), 아랍에미리트(두바이:음성, 아부다비:입국장검사), 요르단(음성), 이라크(음성), 이란(격리), 이집트(음성), 카타르(격리) ▷아프리카= 가나(음성), 감비아(격리), 기니(음성), 기니비사우(음성), 나미비아(음성), 나이지리아(격리), 남수단(격리), 남아공(격리), 니제르(격리), 라이베리아(입국장 검사, 음성), 르완다(음성), 말라위(격리), 말리(음성), 모잠비크(음성), 민주콩고(음성), 상투메프린시페(음성), 세네갈(음성), 세이셸(음성,건강보험,지정숙박), 수단(음성), 시에라리온(음성), 앙골라(관광불허,음성), 에스와티니(음성), 에티오피아(격리), 우간다(음성), 잠비아(격리), 적도기니(격리), 짐바브웨(격리), 남아공(음성),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음성), 카보베르데(허가자만, 음성), 케냐(음성), 코모로(음성), 코트디부아르(음성), 탄자니아(음성), 토고(격리)

▶의무격리= 부탄(의무격리), 캄보디아(입국장 검사후 의무격리, 의료비 2000달러 예치), 필리핀(격리,10박 사전예약), 투르크메니스탄(의무격리), 사우디(의무격리), 튀니지(의무격리), 베냉(의무격리), 부룬디(의무격리)

▶입국금지= ▷아시아태평양=나우루, 뉴질랜드(호주, 쿡제도, 니우에 만 무격리), 니우에, 대만, 동티모르, 라오스(6.4까지 모든),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6월까지 모든, 완치자 및 접종자 등 면역된 사람 격리면제), 미얀마, 바누아투, 베트남, 브루나이(20일부터 브루나이-싱가포르 상호 공무 목적 그린레인 잠정중단), 사모아,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싱가포르(브루나이, 뉴질랜드, 호주, 중국, 대만 만 격리면제), 인도네시아, 일본, 쿡, 키리바시, 통가, 파푸아뉴기니(14일 격리기간 휴대폰앱, 전자발찌 비용 자부담), 피지, 호주, 홍콩 ▷미주= 수리남,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캐나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유럽과 구소련= 노르웨이,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중동과 북아프리카= 알제리, 오만(추적 팔찌), 이스라엘,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가봉,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보츠와나, 에리트레아, 카메룬, 콩고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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