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름을 바라보는 시절, 늦봄에 접어드는 5월 하순이 되면서, 호텔가에 ‘빙수 대전’이 시작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로의 변화, 색다르고 새로운 미각을 추구하는 경향, 입맛 외에 보는 것으로도 감흥을 일으키는 공감각적 취향 등을 반영했다.

흑임자, 비건, 모히또, 사탕수수, 라임, 치즈 등이 새롭게 등장했고, 전통 문화재 전각, 우주 컨셉트 및 드라이아이스 몽환적 분위기를 소재로 삼는가 하면, 1인가구 가장 혹은 혼밥족을 집중 겨냥한 포맷도 등장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바는 모히또, 망고, 팥빙수를 내놨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히또 빙수는 로비 라운지.바 바텐더가 직접 제조한 모히또를 얼려 만든 얼음을 사용하며, 라임과 애플 민트잎을 넣었고, 청포도 고명을 얹었다. 생망고 3-4개를 부드럽게 갈린 망고 얼음 위에 올린 망고 빙수와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셰프가 직접 졸인 수제 단팥을 듬뿍 올린 스테디셀러 팥빙수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비건에 초점을 맞췄다. 아몬드 우유로 만든 비건 빙수를 올해 첫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비건 헬시버거, 비건 맥주와 새롭게 페어링했다. 아몬드 우유 얼음에 프룬, 대추야자, 그래놀라, 라임 소르베로 달달하면서도 상큼하게 만들었다. 100% 유기농 비건 버거인 비건 헬시버거도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 중이다. 영국 대표 수제맥주사 브루독의 비건 인증 맥주, ‘브루독 펑크 IPA’와 ‘브루독 배가 본드 페일 에일’이 선택에 따라 함께 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로비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전통 건강식 흑임자 팥빙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흥인지문을 형상화해 낸 화이트 초콜릿 몰딩으로 데커레이션했다. 망고, 라즈베리, 블루베리, 딸기, 사파이어 포도 등을 재구성한 빙수도 내놓았다. 이 호텔의 시그니처인 우주 닮은 갤럭시 빙수, 스위스 알프스산맥 몽블랑에서 유래된 몽블랑 빙수, 패션프루츠 망고 빙수도 선보인다. 모든 빙수에 저분자 콜라겐, 고순도 갈락토 올리고당을 넣어 이너뷰티에 신경썼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콘래드서울

콘래드 서울은 단짠 매력의 치즈 빙수를 앞세웠다. 최상층(37층) ‘37 그릴 앤 바’에서는 시그니처 망고빙수와 크림치즈, 프로마쥬치즈, 파마산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활용한 치즈빙수를 만들었다.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데코레이션이다. 빙수를 덮은 돔 리드를 열면 드라이아이스의 하얗고 시원한 기체가 퍼진다. 또 냉기로 최적 온도를 유지토록 설계했다.

워커힐

워커힐은 ‘Bing(氷) Go!’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밀크티 앤 브라우니’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사탕수수 원당으로 맛을 낸 밀크티 얼음 위에 브라우니 큐브와 달고나, 마카롱 등을 올렸다. 망고빙수보다 새로운 메뉴를 찾는 고객을 위해 개발한 ‘열대과일 빙수’는 애플망고, 자몽, 청포도, 용과,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각종 프리미엄 과일을 듬뿍 얹은 신메뉴도 내놓았다.

메이필드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은 스테디셀러 로얄빙수, 망고빙수, 자몽빙수를 설보였다. 자몽빙수는 자몽과 오렌지를 겹겹이 둘러놓아 시각적으로 한층 더 풍부한 청량감을 느끼도록 했다. 망고빙수는 망고과육부터 망고퓨레, 망고맛 젤라토가 듬뿍 들어있다. 프리미엄 수제 맥주, 프로슈토 부라타 샐러드, 와인 3종 등 특별 메뉴가 마련돼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모모바 ‘나혼자빙수 season1’ 프로모션을 한다. 샤인머스켓 빙수, 티라미수 빙수 1인 빙수 2종, 커피, 쿠키를 제공해 개인 취향에 맞게 1인 1 빙수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샤인머스켓 빙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으로 가득 채워져 상큼함이 퍼지고 우유가 이를 감싼다고 호텔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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