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야간에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 2명이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됐다.
24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4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뇌출혈 증상 80대 응급환자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3,000톤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 사동항 외항에서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2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밤 11시 49분께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 대기중이던 119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에 앞서 23일 0시 41분께 울릉의료원에서 뇌출혈 증상과 두개골 골절 의심을 보인 30대 B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동해지방해경청 헬기를 이용해 긴급이송했다.
최시영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뇌출혈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 다행”이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 주민의 안전과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올해 현재까지 헬기 15회, 경비함정8회로 총 23회에 걸쳐 2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