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긴급사태 선포 이후 신규 확진자 최저

아베 정부, 14일 오후 긴급 사태 조기해제 여부 결정

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나흘째 100명 밑돌아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3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명을 기록, 나흘째 100명을 밑돌고 있다.

NHK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도쿄에서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전국에서 5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긴급사태 선포 이후 이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를 포함해 총 1만6815명으로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4997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1762명)와 가나가와(1201명) 등 순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17명 늘어난 708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연장된 전국에 내려진 긴급사태를 조기해제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14일 오후 지역별 상황에 맞는 긴급사태 조기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4일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 대책회의에서 당초 6일까지였던 긴급사태를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서는 일본 전국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를 포함해 특정경계 지역으로 지정된 13곳 중 일부와 나머지 34개 지역에선 긴급사태가 조기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중점 추진 대상인 특정경계지역 13곳 중에는 이바라키 등 5개 현이 조기 해제 대상에 포함되고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효고 등 8곳은 유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