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신한 넘어 1위

근속연수 감안땐 BC가 1위

수수료 하소연은 엄살? 은행보다 더 받는 카드사

지난해 8개의 카드사 중 4개 사의 직원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는 1억1000만원으로 2019년 카드사 ‘직원 연봉킹’을 차지했다.

그 뒤를 1억500만원으로 신한카드와 비씨카드가 똑같이 이었지만, 평균 근속연수 측면에서 신한카드(16년3개월)가 비씨카드(7년)보다 길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평균 근속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카드 역시 1억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카드 직원들은 평균 연봉 1억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하나카드(9500만원), 현대카드(9000만원)가 각각 연봉 9000만원대를 기록했고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7800만원, 현대캐피탈은 평균연봉이 8500만원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순으로 이 4개 사는 모두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를 일반 직원들의 보수에 반영하면 순위에 변동이 있다. 평균 연봉을 평균 근속연수로 나눠보면 비씨카드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그 뒤는 현대카드,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등이 이었다. 이들은 근속연수에 비해 연봉을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남여 급여격차가 가장 극심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였다. 남성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3300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7700만원에 불과했다. 다만 평균 근속 연수 측면에서 남성(15년8개월)이 여성(8년1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남여 급여격차가 2700만원 가량으로 적은 신한카드의 경우는 여성 평균근속연수가 남성 평균근속연수보다 긴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평균 16년6개월을 근무했음에도 평균 연봉 9000만원으로 ‘억대연봉’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남성은 그보다 8개월 적은 평균근속 16년1개월에 평균연봉은 1억1700만원이었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