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최대의 국립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Tate Modern)’과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지난 1월 ‘테이트 모던’과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1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열리는 첫 전시로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 백남준 작가의 작업 인생 40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주제별 핵심 작품 10점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인 작가로 존경 받으며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한 백남준의 예술 철학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철학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상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최대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에서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후원사업을 통해 여러 분야와 협력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부터 테이트모던의 심장부라 불리는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현대 커미션’(The Hyundai Commission)이란 이름으로 설치 미술 시리즈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