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디펜딩챔피언’ 김주형이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타이틀 방어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일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기록해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무려 9타를 줄인 김주형은 애덤 해드윈, 랜토 그리핀과 함께 15언더파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PGA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에 뚜렷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김주형은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9번홀 이글까지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이며 절정의 샷감을 과시했다. 8번홀(파3) 보기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9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보란듯히 보기의 아쉬움을 지워버렸다.
김주형은 후반 10번홀 버디, 11번홀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14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공동선두그룹과 1타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