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유흥수 주일 대사는 “예전보다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나름대로 복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대사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좀 있으면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도 있고 5월에는 경제장관도 와서 한일 양국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사는 “각계각층 사람들과 만나 외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은 두 나라 생각도 중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엔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서 보니 정말 지뢰밭을 걷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교과서, 군 위안부 문제도 있으나 새로 발생할 수 있는 것도 얼마든지 있다”며 “올해엔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는 그런 해가 될 수 있도록 현지 대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보이지 않는 속에서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끝이 보이도록 국장급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 예정된 이른바 ‘아베 담화’와 관련해선 “이전 총리담화의 키워드는 침략, 식민지배, 반성으로 그 키워드가 빠지면 우리 정부나 관계되는 나라에서는 (아베 총리가) 진정성있는 반성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동안 역사인식 수정주의적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그 말을 꼭 써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반성한다는 부분은 담화에 분명히 들어갈 것이지만 워딩(표현)은 봐야 한다”면서 “아베 정권도 조금 바뀌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담화에 우리가 요구하는 그런 워딩도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