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COP27 참석
[헤럴드경제]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국외감축분 협상 개시를 이번 총회 활동의 중요 포인트로 제시했다.
나 특사는 6일(현지시간) COP27 개최지인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로 가기에 앞서 카이로에서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11%를 차지하는 국외감축분과 관련된 협상 시작이 이번 총회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국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로 하는 계획을 지난해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임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시한 이 목표에 국민 부담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한 약속인 만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덕수 총리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늘리고 녹색기후기금(GCF)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나 특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어려운 목표를 수용하셨고 그린 ODA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특사로서 입장이 편안해졌다"며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새 정부의 계획을 이번 총회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특사는 지난달 18일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 대사에 임명됐다. COP27 정상회의 참석은 나 특사의 임명 후 첫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