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데 화풀이하면 안철수만 급부상”

홍준표 “尹 추락원인은 역량부족·가족비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8일 “윤 후보의 (지지율) 추락 원인은 역량 부족과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락 원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해소돼야 다시 재반등의 기회가 생기지, 계속 엉뚱한 데 화풀이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만 급부상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전 국민이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尹 추락원인은 역량부족·가족비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대구 북구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둘은 이날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차 현장을 찾았다가 만났다. [연합]

당내에서 홍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문제는 '원팀' 여부가 아니라 윤 후보 본인에게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 중이고, 뒤에서 윤 후보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왜 자꾸 유승민 전 의원과 묶어 '원팀' 운운하는 비방성 기사가 나오는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윤 후보가 잘못되면 또 제 탓이나 하려고 밑자락 까는 건가"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