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산주의든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며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 씨 면제죠?"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로 추정되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계정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멸공'의 사전적 의미는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의 해당 게시물은 '폭력·선동' 등 이유로 삭제 조치됐다가 복구됐다.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오류라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