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 남자친구의 스토킹 살해에 희생당한 피해자가 두 차례나 스토킹 사실을 신고했음에도 보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대응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지난 9일엔 가해자가 회사까지 찾아와 신고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의 지인들은 전 남자친구인 B씨가 과거에도 피해자 A씨 집을 찾아갔었다며 “신고해서 경찰이 왔을 때는 별다른 조치 없이 B씨를 귀가 조치시켰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주거침입으로 신고했었다며, 그 이후 B씨가 ‘또 신고해봐라’는 식으로 협박했다며, 피해자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 중부경찰서는 작년에는 피해자가 중부서 관할지역에 살지 않아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혀, 신변보호 대상자의 피해 신고 이력이 통합관리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인들은 9일께 A씨 회사에 찾아간 B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현재 운영 중인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