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동 vs 무역갈등…엇갈린 세계 증시
뉴욕증권가래소(NYSE)가 위치한 미국 뉴욕 맨하튼의 월가 표지판 모습.[로이터]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여 있는 세계 증시가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미중 무역갈등 우려 속에 출렁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시동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재현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7포인트(0.11%) 오른 2만3749.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12.03포인트(0.43%)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105.77포인트(1.23%)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지수 상승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봉쇄조치가 지역별로 서서히 완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재현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에서 코로나19 발병의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면서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64% 하락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4%나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16%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