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외신들은 지난달 11일 이후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물론 AFP·BBC·블룸버그 등 세계 주요 통신·언론은 2일 김 위원장의 경제활동 재개 소식을 보도했다.
AFP는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김 위원장이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시찰 일자는 전날인 1일로, 김 위원장이 공공 장소에서의 활동이 전해진 4월 11일 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건강이상설을 일축했었다. 특히 문정인 특보는 CNN에 출연, 김 위원장이 13일 이후로 원산 특각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AFP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탈북자들이 만들고 있는 데일리NK가 처음 보도하면서 불거졌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김위원장이 지난달 심장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직후 CNN이 이를 받자 전세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급속하게 퍼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고 AFP는 전했다.
블룸버그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메이데이(노동절, 5월1일)를 맞아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도 끊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그대로 전했다. 그러나 준공식 사진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외에 NHK와 B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언론도 속보로 관련 소식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