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내ㆍ외 뮤지컬 관계자,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뮤지컬의 위상과 해외 뮤지컬시장을 조망하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가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개최된 국제컨퍼런스는 한국세션과 한국ㆍ중국ㆍ일본세션으로 나뉘어 이틀간 진행됐다.
올해는 각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및 심층적 방안모색을 위해 각 국가별 단독 세션으로 운영한다. 또 세계 뮤지컬산업의 중심이면서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 세션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뮤지컬 관계자들 및 정책담당자들이 함께하는 종합토론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한국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세션은 ‘한국 공연의 일본 진출에 따른 사례 분석’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다. ‘궁’, ‘미녀는 괴로워’, ‘런투유’, ‘온에어’ 등 한국 뮤지컬을 일본에 소개한 (주)쇼치쿠 프로듀서 히시누마 타에코가 일본 뮤지컬 시장 특성과 한국뮤지컬의 프로모션 사례 분석을 발표한다.
이어 올해초 일본 7개 도시를 투어하며 흥행에 성공한 한국뮤지컬 ‘셜록홈즈’의 공동 프로듀서인 이치무라 토모카즈와 쿠리마 사치노가 공동발제자로 나서 2014년 한국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일본 현지화 사례를 발표한다.
두번째 중국세션은 서로 다른 분야의 중국 뮤지컬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 급성장하는 중국 뮤지컬 시장을 심층 분석하고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국영 미디어 그룹 SMG의 자회사 SMG LIVE(뮤지컬, 콘서트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부총경리 마청천은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는 상하이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의 대표 연출가이자 최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뮤지컬 ‘마마 러브 미 원스 어게인(Mama, Love ME Once Again)’을 상영한 리둔은 중국 뮤지컬 시장 특성과 현황을 전달한다.
중국 뮤지컬의 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 자정함은 중국뮤지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들려준다. CJ E&M의 중국시장 진출의 선봉장을 맡고 있는 이성훈 부장이 올해도 중국세션의 토론자로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지난 9년간 뉴욕 공연예술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활약을 보인 Y프로덕션(문화교류 컨설팅과 광고 에이전시)의 대표이자 공동창립자인 다리우스 요헤이 스야마가 발제자로 나선다.
올해 국제컨퍼런스의 유일한 국내 발제자로 초청된 CJ E&M 공연사업부문의 박민선 부장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킨키부츠’의 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뮤지컬 산업의 브로드웨이 진출 현황과 전망을 전한다.
각 나라별 한국뮤지컬 진출상황 분석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종합토론인 ‘송승환의 100분 토론’에서는 지난 몇 년간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주요 뮤지컬 제작자들과 문화관광체육부, 문화예술위원회, 콘텐츠진흥원 등 한국뮤지컬산업의 정책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문제점 및 대안을 모색한다.
국제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을 통해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seoulmusicalfestival.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mf20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컨퍼런스를 포함해 창작뮤지컬의 국제 진출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는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창작지원프로그램 ‘예그린어워드’, ‘예그린앙코르’, 공연프로그램 ‘개ㆍ폐막갈라쇼’, ‘대학생갈라쇼’, ‘야외무대 특설공연’, ‘서울뮤지컬마켓’ 부스전시, 피칭&쇼케이스, ‘네트워크리셉션’, ‘뮤지컬플리마켓’, 학술프로그램 ‘국제컨퍼런스’, ‘뮤지컬워크숍’, ‘부대행사’ ‘뮤지컬&바비큐’, ‘뮤지컬옥션’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