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1명 표류 중 구조돼…귀환의사 밝혀 송환결정”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부는 10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해 “어려 차례 걸쳐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해왔다”며 “남북회담이 열릴 때는 대북통지문 등의 형태로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등 국제기구를 통해, 또는 통일부 대변인 설명 논평 브리핑을 통해 석방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가 2년 6개월만에 풀려난 것과 관련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대응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캐나다는 대니얼 장 총리안보보좌관을 필두로 6명의 정부 특사단을 북한으로 보내 임 목사의 석방을 최종협의했다. 북한은 10일 오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임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캐나다 특사단은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 당국의 석방결정을 예단하지 않고 임 목사의 귀환이 이뤄지기 전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北, 우리 국민 6명 억류 중…다각적 노력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 6일 대청도 동방에서 표류중인 북한 주민 1명을 구조했다며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에 따라 송환결정을 했다”며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통보하고자 했으나, 북측 응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유엔사 군정회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재차 북측에 송환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구조된 북한 주민은 36명이며, 이중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은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