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강경파 공세…정청래도 합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합당과 당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까지 합당 시한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 “가능성이 있다면 결국 양 지도부의 결단에 의해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합당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여름께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도 “어쨌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당과 합당은 올해 초 정청래 전임 지도부 체제에서 깜짝 발표가 나온 이후 사실상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5선 이상 민주당 중진의원 만찬에서 합당 관련 이야기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 의원이 내년 1월로 합당 시한을 제시하며 논쟁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총선을 계산하면 혁신당에서 온 분들도 권리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6개월은 줘야 할 것 아닌가”라며 “빨리하면 할수록 좋고 늦어도 1월에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 힘겨루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은)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쉽게 꺼내 드는 값싼 카드가 아니다”라며 “합당은 의석수 늘리기의 정치셈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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