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발전-실증-소요제기와 민군협력 중점 수행”

“방사청이 수행하는 업무와 중복 안될 것”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비포장 활주로 운용 및 다영역 작전 수행이 가능한 모하비 스톨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비포장 활주로 운용 및 다영역 작전 수행이 가능한 모하비 스톨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영관급 이상 실무자가 절반에 달하는 국방드론본부가 출범했다. 국방부가 상반기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로, 기존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해 각군의 드론 소요검토와 획득지원·인증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2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포천시 국방드론본부에서 창설식을 개최했다.

국방부는 “민간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르고 민군 겸용 범위가 넓어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은 일부 개조· 개발이나 실증을 거쳐 군에 민간역량을 신속 도입하는 제도나 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국방드론본부도 개념발전-실증-소요제기와 민군협력 등을 중점 수행해 군의 드론·대드론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드론본부장은 드론작전사령관과 동일한 소장계급으로 보임할 예정이며 창설 초기에는 김득봉 현 드론작전사령관이 본부장 임무를 수행한다.

기존 드론작전사의 작전∙군수∙전투지원 기능 축소로 전체정원은 약 100명으로 감축해 편성했다. 다만 영관급 실무자 비율은 50%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 드론작전사는 총원 약 280명 가운데 17%만이 영관급 실무자였다.

한국판 ‘블루 UAS’ 도입도 추진한다. 이는 국산화율이나 보안성, 성능이 검증된 민간 드론 제품들을 군 전용 마켓에 사전 등록하면 군 부대에서 별도의 조달 절차 없이 즉시 구매해 전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신속 획득 제도다.

드론작전사가 수행하던 타격작전 등의 기능은 육군·공군·해병대 예하 작전부대로 이관됐다. 각군으로 분산된 드론 작전은 합동참모본부가 통합 지휘·통제하게 된다.

한편 국방드론본부가 방사청·국방과학연구소와 기능이 겹치는 이른바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국방드론본부는 기존의 획득체계 내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개념발전, 각군 소요의 조정·통합 및 민간 우수기술의 군사적 활용 등을 촉진하는 전문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방사청이 수행하는 기존 무기체계의 획득·사업관리 및 계약 업무와 중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