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까지 여유…정치적 결단 필요”
鄭 “빠를수록 좋고 1월에는 마무리해야”
리얼미터 혁신당 지지율 8.1% 기록 눈길
柳 “대통령·민주당 실망에 혁신당 구명정”
혁신당 “집권당 국면전환 값싼 카드 아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합당과 당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까지 합당 시한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 “가능성이 있다면 결국 양 지도부의 결단에 의해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합당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여름께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도 “어쨌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당과 합당은 올해 초 정청래 전임 지도부 체제에서 깜짝 발표가 나온 이후 사실상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5선 이상 민주당 중진의원 만찬에서 합당 관련 이야기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 의원이 내년 1월로 합당 시한을 제시하며 논쟁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총선을 계산하면 혁신당에서 온 분들도 권리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6개월은 줘야 할 것 아닌가”라며 “빨리하면 할수록 좋고 늦어도 1월에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여권 성향의 유시민 작가은 지난달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때 혁신당 지지율이 오른다”며 “혁신당은 쇄빙선에서 이제 민주진보세력의 구명정, 노아의 방주가 돼 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혁신당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40.2%, 민주당 38.3%, 혁신당 8.1%로 집계됐다.
혁신당 지지율은 직전 최고 지지율(2024년 11월 1주차 조사, 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무선 100% 자동응답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혁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 힘겨루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은)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쉽게 꺼내 드는 값싼 카드가 아니다”라며 “합당은 의석수 늘리기의 정치셈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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