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청해부대 강화·확대 방안 고심”
강신철 “美 헤그세스도 이견없다 인정”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잇따라 ‘한미동맹 이상설’ 진화에 나섰다.
위 실장은 30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국방장관은 12월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초에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인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 기여에 대해 청해부대를 강화·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아직 검토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전쟁에는 절대 관여·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우리 상선 보호, 원유 수송 확보,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과 국제적 기여를 해 나간다는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는 주요국들이 함정과 항공기를 추가로 전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점도 함께 감안해 우리의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에 다녀온 뒤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이견이 정말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견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한미동맹 이상설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데 대해 헤그세스 장관께서 딱 한 마디 하셨다. 페이크 뉴스라고”라며 “저도 그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흔들 수도 없고, 흔들려서도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미 간 대북 정보공유 제한을 서둘러 풀자는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군사적으로는 아주 일부분이어서 저희는 그렇게 큰 문제의식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정보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도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정보협력 이상설을 일축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관련 발언 등으로 일부 정보가 제한되기는 하나, 그 이외의 정보 제한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제한 범위는 미국 위성영상 정보 가운데 좁은 범위에 그치고, 국정원 정찰자산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서영상·전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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