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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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황보라(43)가 둘째 임신을 위한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심한 얼굴 부종과 피부 트러블을 겪었다고 밝혔다. 난포가 발견돼 난자 채취를 시도했지만 실제로 난자를 얻지 못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난소 기능이 감소하는 40대에는 난포의 성장과 난자 채취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황보라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를 통해 둘째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두 달가량 생리가 없던 중 초음파검사에서 난포 2개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의료진으로부터 난소 기능이 떨어져 난자가 없는 공난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을 듣고 당시 난자 채취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다시 난포가 발견되자 시험관 시술에 재도전했다. 난포 성장을 돕기 위한 치료 과정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도 처방받았다.

황보라는 주사 사용 후 얼굴이 심하게 붓고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많이 부었다”며 “피로감이 굉장히 심하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난자 채취에도 한 차례 실패했다. 황보라는 “분명히 있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다시 치료에 나서 난자 채취에 성공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시험관 시술에서는 난소가 호르몬 자극에 얼마나 반응하는지, 난포 안에서 난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난소 기능과 연령, 치료에 대한 반응에 따라 채취할 수 있는 난자의 수가 달라진다.

초음파에 난포 보였는데 난자 채취 실패…‘공난포’ 원인은

난포는 난소 안에서 난자가 성장하는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이다. 난포 내부에는 난자와 이를 둘러싼 세포, 난포액 등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월경주기에서는 여러 개의 난포가 성장하기 시작하지만 대개 하나가 우세난포로 발달해 배란으로 이어진다.

시험관 시술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을 이용해 여러 난포가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로 난포의 크기와 여성호르몬 수치 등을 확인하고 난자 채취 시기를 결정한다.

난포가 일정 크기까지 성장하면 난자의 최종 성숙을 유도하는 주사를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이후 약 34~36시간이 지난 시점에 난자 채취를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초음파상 난포가 확인됐더라도 실제 채취되는 난자의 수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난포의 크기와 난자의 성숙 정도가 일치하지 않거나 난자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난소가 호르몬 자극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아 성숙한 난자를 얻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난포를 흡인했는데도 난자가 회수되지 않는 현상은 공난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공난포증후군은 적절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난포에서 난자를 채취하려 했으나 난자가 회수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난자의 최종 성숙을 유도하는 주사의 투여 과정이나 투여 시점에 문제가 생기면 난자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난포와 난자의 발달 과정에 변화가 생기면서 채취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충분한 난포 성장과 적절한 최종 성숙 유도 과정을 거쳤음에도 난자가 회수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된다.

시험관 시술에서 난자 채취 결과를 예측할 때는 난포의 개수뿐 아니라 난포 크기와 호르몬 수치, 이전 시술 결과 등을 함께 확인한다.

특히 황보라처럼 난포가 관찰됐지만 채취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당시 난포의 발달 상태와 호르몬 반응, 약물 투여 과정 등을 검토해 다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 후 얼굴 부종…체내 수분 저류와 관련

황보라가 치료 중 사용했다고 밝힌 성장호르몬은 난임 치료에서 일부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 성장과 단백질 합성, 지방 및 탄수화물 대사 등에 관여한다.

난임 치료에서는 성장호르몬이 난소 내 성장인자의 작용과 난포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가 진행돼 왔다.

특히 난소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낮은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추가했을 때 난자 채취 결과나 임신율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유럽인간생식배아학회(ESHRE)가 2025년 개정한 난소 자극 지침에서는 정상적인 난소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았다.

난소 반응이 낮은 환자에게도 성장호르몬의 일상적인 추가 사용을 권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부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지만 연구의 질과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성장호르몬을 사용할 때 살펴봐야 할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부종이다.

성장호르몬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을 조절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쳐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과 발, 얼굴 등이 붓거나 체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성장호르몬 성분 의약품의 허가사항에도 수분 저류와 말초 부종, 관절통, 근육통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기재돼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성인에게 나타나는 수분 저류 관련 증상은 투여 초기 발생할 수 있으며 용량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거나 혈당이 상승할 수 있어 기저질환과 치료 상태에 따른 평가가 필요하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는 성장호르몬 외에도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 주사 등 여러 약물이 사용된다. 따라서 치료 중 부종이 나타나면 사용 중인 약물과 호르몬 변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이 심하게 붓거나 부종이 지속된다면 처방 의료진에게 알리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술이나 혀가 갑자기 붓고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난임 치료 중에는 복부 팽만과 복통, 급격한 체중 증가, 소변량 감소 등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난소 자극에 따른 과도한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약물의 종류와 용량은 환자의 난소 기능과 이전 반응을 고려해 결정하며, 부작용이 발생하면 약물 조절 여부를 평가한다.

40대 난소 기능 저하…난자 수와 질 함께 고려해야

여성의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한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한 수의 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난포와 난자의 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특히 30대 후반부터 난소 예비력이 감소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40대에는 난소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난소 예비력은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양과 관련된 개념이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검사는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와 초음파를 이용한 동난포 개수 측정(AFC)이다.

AMH는 난소의 작은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일반적으로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 수가 감소하면 AMH 수치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동난포 개수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난소에 존재하는 작은 난포를 확인하는 검사다.

미국생식의학회(ASRM)에 따르면 AMH와 동난포 개수는 시험관 시술에서 난소 자극에 대한 반응과 예상 난자 채취 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난자의 질에는 여성의 연령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염색체 분리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염색체 이상이 있는 난자는 수정이나 배아 발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초기 유산 위험에도 영향을 준다.

난소 예비력 검사와 난자의 질을 평가하는 과정은 구분된다. AMH 수치가 난자 채취량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임신과 출산 가능성은 연령과 배아의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시험관 시술에서는 환자의 난소 기능에 따라 호르몬 자극 방법과 약물 용량, 난자 채취 시기를 조절한다.

이전 시술에서 난자 채취에 실패했거나 얻은 난자 수가 적었다면 다음 시도에서는 난포의 성장 양상과 호르몬 반응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난포가 적게 성장하는 환자는 한 번의 채취에서 확보할 수 있는 난자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여러 차례 시술을 통해 난자나 배아를 확보하는 치료 전략을 고려하기도 한다.

반복 시술 여부는 연령과 난소 기능, 이전 시술 결과,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신체활동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에게는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하루 400㎍의 엽산 섭취가 권장된다.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도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좋다.

40대 난임 치료에서는 난포의 개수와 발달 상태, 호르몬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시술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치료 계획을 조정하고 부작용을 관리하면서 다음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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