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대조전 특별관람
1920년 재건된 왕실 생활공간
13일부터 온라인 사전 추첨 접수
회차당 24명 무료 관람 진행 예정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조선 왕실의 생활공간이자 근대 문물이 공존하는 창덕궁 희정당과 대조전 내부가 일반에 특별 공개된다. 복원 작업을 거쳐 올해 처음 문을 여는 대조전을 포함해 왕과 왕비의 일상을 전문 해설과 함께 만나는 기회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희정당과 대조전 내부를 관람하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 창덕궁 내전에 들다’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이며 약 70분이 소요된다.
창덕궁 권역별 심화 해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은 올해 처음 개방된다.
희정당과 대조전은 조선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이자 집무실이었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에 재건돼 전통 건축에 근대 문물이 융합된 공간이다.
창덕궁관리소는 2019년부터 지붕, 마루, 창호, 벽지, 카펫, 전등 등을 복원해 왔다. 2022년부터 공개된 희정당에 이어 올해는 대조전까지 함께 개방해 국가유산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내부를 선보인다.
내부에는 해강 김규진의 ‘총석정절경도’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 모사도가 희정당에 있으며, 대조전에는 오일용·이용우의 ‘봉황도’와 김은호의 ‘백학도’ 영인본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유리 창문과 서양식 벽지, 전등, 카펫, 라디에이터 흔적을 비롯해 희정당의 귀빈용 화장실과 대조전의 순종 이발소 흔적 등 20세기 초 서구적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며 회차당 24명 이내로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창덕궁 입장료는 별도다.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에서 1인당 최대 2매까지 사전 추첨에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6일 오전 10시 이후 발표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복원된 공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앞으로도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terr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