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매수한 달 2번에 그쳐

5월부턴 5개월 연속 순매도

삼전닉스 등 대형주 매도 집중

ETF는 매월 순매수 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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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200조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 1·2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순매도 금액만 두 종목 합산 173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는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기타 외국인 제외)은 지난 1월2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ETF 등 제외)에서 총 199조1045억원을 순매도했다.

월별로는 1월 1186억원, 2월 -21조731원, 3월 -35조8806억원, 4월 1조1283억원, 5월 -44조7147억원, 6월 -48조6248억원, 7월 -9조8936억원, 8월 -10조1756억원, 9월 -21조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과 4월에만 순매수를 기록했고, 나머지 달은 모두 순매도 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5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12일 8조463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7조144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어 삼성전자(86조570억원), 현대차(11조3930억원), SK스퀘어(7조3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ETF 시장에서는 달랐다.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외국인의 국내 상장 ETF 순매수액은 총 9조6595억원이었다.

월별로는 1월 1514억원, 2월 6402억원, 3월 7355억원, 4월 1조1198억원, 5월 6480억원, 6월 3조5101억원, 7월 1조2582억원, 8월 3738억원, 9월 1조1458억원 등 내내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이달(1∼12일)에는 7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간별로 보면 ‘불장’이었던 올해 상반기(1∼6월) 금액 기준 외국인 최다 순매수 ETF는 국내 대형·중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TIGER MSCI Korea TR’(1조7379억원)이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072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4857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던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는 ‘KODEX 레버리지’(641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6349억원), ‘KODEX 200’(5843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이달(1∼12일)에는 ‘KODEX 레버리지’(687억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333억원)처럼 반대 성격의 상품도 함께 사들이는 모습이다.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ETF 중에선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5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반도체·금융·원자력 등 주가가 부진했던 테마향으로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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