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관심사는 골프·SNS”
與 “주진우 무책임 의혹 제기 도 넘어”
“논문대필 수사” vs “자녀 공직사유화”
[헤럴드경제=양대근·이우중 기자] 국정감사 정국 속에서 여야가 연일 거센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그동안 사실상 암묵적으로 언급을 자제해 왔던 비공개 휴일 일정이나 자녀 이슈까지 수면 위에 올리며 갈등의 기폭제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에 있었던 사실을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이 대통령의 관심사는 골프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밖에 없다”면서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목소리는 하나도 안 들으면서 자기 할 말만 다 하고 자기편만 긁어주는 게 무슨 소통인가”라고 꼬집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야당 시절 작은 재난에도 ‘대통령의 1분 1초 동선을 밝히라’고 요구했던 분들”이라며 “이 대통령도 골프를 칠 수 있지만 최근 엄중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 못하고 황제골프를 쳤다는 사실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사고 당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은 오직 대통령 비난에만 열을 올리더니 이것을 빌미로 대통령의 휴일 동선까지 추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박선원 최고위원 역시 “주 의원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망발이 도를 넘고 있다. 군에서 유지하는 체력단련장은 근무처이고, (이 대통령이) 민간 골프장에 휴양 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서 11일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상대방의 자녀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고등학생 시절 대필 의혹을 재차 부각하며 공세를 폈다.
한 의원 딸의 대필 의혹은 지난 2021년 해외 학술지에 딸이 등록한 논문을 두고 불거진 사안이다. 논문 디지털 파일 작성자로 기록된 벤슨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논문 작업을 본인이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주말 동안 이와 관련한 논평을 7건이나 내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 자녀 위한 민주당의 공직 사유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녀를 위해 국회의원 공직을 사유화한 수첩공격대장 김민석 대표, 김민석 자녀 법안 대표발의 강득구 의원, 공동발의로 공직 사유화에 합세한 1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한 의원이 지적한 법안은 강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중 대표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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