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해외 재외공관 감사 시작

한동훈, 정청래 등과 미주반 편성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여야의 중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해외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에 돌입힌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며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해외서도 다시금 화두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통위는 ▷미주반 ▷구주반 ▷아주반 등 총 3개 반으로 현장 감사를 위한 반 편성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송석준 외통위원장이 이끄는 미주반에는 민주당의 정청래 전 대표와 박성준 수석대변인·맹성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역시 친한계로 꼽히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의원이 배정됐다. 여기에 한 의원까지 참여한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반장인 구주반에는 민주당에서 한정애 사무총장과 국민의힘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조국혁신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반장인 아주반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들어갔다.

미주반은 첫 일정으로 주미국대사관에서, 구주반과 아주반은 주영국대사관과 주일본대사관에서 각각 감사를 시작한다.

한편 전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한 의원이 중요 화두 중 하나로 다뤄졌다.

여당 측에서 “경찰이 미국과 사법 공조를 통해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해 수사하려 했으나 검찰이 이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이같은 의혹 제기에 “공소청을 통해 사실관계와 진상을 확인하겠다”며 “결과를 받아본 다음에 적합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022년 11월 미국에 있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형사사법공조를 신청했으나 이를 접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현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이 11일 만에 ‘불송부’ 처리를 통보했다.

당시 경찰은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한 의원 자녀가 논문 대필과 봉사활동 시간 부풀리기 등을 통해 허위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조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점과 실체 규명에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점, 미국의 공조 이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불송부 사유로 제시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방검찰청이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자료를 보내지도 않고 불송부 처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 의원 단독의 직권남용 범죄인지 반드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한 의원의 김승원 의원 관련 수사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이진수 대행은 “공소청에서 해당 기관장과 부서장 책임하에 먼저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진행했고 관련 부서에서 진상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