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등 30여사 42개 부스
채무관리·연금·보험…생애주기별 상담
머니페스타 쇼핑, 장애인 일자리 지원
“아이가 갖고 싶다고 해서 하나 골랐는데, 인형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친구들 것까지 세 개 더 샀어요.”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에선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주요 금융사와 증권·보험·건설사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42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상생금융마켓’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기증품부터 우리 쌀까지, 상생금융 만나다=우리금융과 굿윌스토어가 함께한 매장엔 기업들이 기증한 카레와 소스, 즉석밥 등 식품부터 양말, 화장품, 인형까지 다양한 상품이 진열됐다. 판매 가격은 대체로 시세보다 약 40~50% 저렴했고, 강연을 듣다가 마실 음료나 간식을 구매하거나 자녀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산관리 강연을 들으러 온 박수한(45) 씨도 세 살 자녀에게 선물할 검은 곰돌이 인형을 골랐다. 현대백화점이 기증한 상품으로, 시중에서 3만원에 판매되던 인형을 이곳에서는 5000원에 살 수 있다. 화장품 코너는 ‘보물찾기’를 하듯 상품을 살펴보는 20·40대 여성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곳에서의 쇼핑은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일로 이어진다.
우리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 사업장이자 기부 물품 판매 매장이다.
상생금융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NH농협금융은 ‘고향사랑기부예금·적금’과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미미(美米) 카드’의 혜택을 안내했다. NH올원뱅크 앱을 설치한 관람객에게는 우리 쌀과 통밀과자, 형광펜, 치약·칫솔 등 사은품을 제공했다.
또 사회초년생의 저축 계획부터 고령층의 채무 고민까지 생애주기별 금융 상담이 이뤄졌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 대상 일대일 재무상담을 진행했고,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상담과 함께 대표번호 ‘1375’를 알리는 퀴즈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2030 보험 점검부터 은퇴 설계까지=금융그룹 부스에선 각 사의 대표 서비스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시니어 통합 솔루션 ‘KB골든라이프’와 주거 브랜드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선보였다. 은퇴 준비와 자산관리, 건강과 돌봄에도 놓쳐서는 안 될 적절한 ‘골든타임’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시간(Time)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접 버튼을 눌러 흐르는 시간을 정확히 10.00초에 멈추는 체험에서는 성공한 참가자들의 환호와 아깝게 놓친 이들의 탄성이 오갔다.
신한금융그룹은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과 ‘SOL LINK’를 소개했다. 신한 SOL LINK는 은행 입출금 기능과 주식 투자 기능을 하나의 계좌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좌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 ‘모두 다 하나통장’과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소개했다. ‘내집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한 만 55세 이상 고객이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출 상품으로, 중장년 관람객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주요 혜택과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추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NH농협금융 부스에서는 ‘NH올원뱅크’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체험한 뒤 사격 게임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우리 쌀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신협은 ‘모아모아통장’의 최고 연 4.5% 금리를 알리기 위해 시간을 4.50초에 가깝게 멈추는 게임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50만원 이하 구간에 기본 연 3.5% 금리를 적용하고, 신규 고객에게 1%포인트를 추가 우대한다.
일대일 연금 설계와 보험 점검 상담도 인기였다. iM금융 부스는 노후자금을 점검하고 연금 설계를 조정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은퇴를 앞두거나 퇴직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세대의 개인연금 상담 수요도 두드러졌으며, 연 7% 최저 보증을 내세운 변액보험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금융네트웍스 부스에도 부모님이 가입해준 보험을 살펴보려는 청년층부터 노후 간병비를 고민하는 중장년층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에만 삼성생명 130명, 삼성화재 70명 등 총 20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유혜림·안효정·경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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