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맨체스터서 체포
용의자들, 수년 전 소형 보트 타고 입국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영국에서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를 준비한 혐의를 받는 이란 국적 용의자 2명이 기소됐다.
영국 대테러경찰은 2일(현지시간) 이란 국적의 살람 아마디안(36)과 라흐만 살레히(34)를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성명을 통해 “리버풀과 솔퍼드 출신인 두 이란 국적자가 지난달 20일 맨체스터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어 경찰은 “두 남성은 이번 테러 모의와 관련해 이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제3자와 접촉한 의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대중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려되는 사항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유대교 최대 명절인 욤키푸르(속죄일)를 앞둔 시점에 체포됐다.
맨체스터에서는 지난해 10월 2일 욤키푸르 당일 히턴파크 히브리 회당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회당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이번 테러 모의 사건은 지난해 맨체스터 히턴파크 히브리 회당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1주년과 시기가 겹치면서 유대인 공동체의 우려를 낳았다.
샤바나 마무드 영국 내무장관은 “두 용의자는 몇 년 전 소형 보트를 타고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불법 이민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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