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6분 군 연락받고 해경 대피 문자 발송…용기포항 등 분산 입항

조업 중이던 어선 50척·레저보트 29척 항포구 복귀…해상 조업 일시 중단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연합]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 인근 상공에서 북한 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체의 항적이 포착돼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박 70여 척이 긴급 피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해역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들을 대상으로 “현 시간 실제 상황 발생으로 어선과 레저보트는 항포구로 입항하라”는 내용의 긴급 대피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 발송 직후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50척과 레저보트 29척 등 선박 총 79척이 조업을 즉각 멈추고 백령도 용기포항을 비롯한 인근 7개 주요 항포구로 복귀했다.

이번 해상 통제 조치는 백령도 인근 상공에서 북한 항공기로 의심되는 비행체의 움직임을 포착한 군 당국이 해경에 긴급 상황을 전파하면서 이뤄졌다. 군의 요청을 접수한 해경은 추가 우발 상황과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해상 안전 통제 조치를 가동했다.

비행체 식별 이후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선박 통제는 약 2시간여 만에 풀렸다. 해경 관계자는 “대피 문자가 발송된 지 2시간 10분이 지난 오전 11시 56분께 비상 상황을 공식 해제했다”며 “선박들이 안전하게 다시 출항할 수 있도록 재출항 안내 문자를 전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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