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대응 요령을 시범 보이고 있는 모습 [에스텍시스템]
호신술 대응 요령을 시범 보이고 있는 모습 [에스텍시스템]

의사·간호사 대상 9월 11·18일 두 차례 진행

제압보다 위험 인지·충돌 최소화·안전거리 확보에 중점

전국 병원 현장에 보안요원 1500여명 배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에스텍시스템이 경희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폭언·폭행 등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위기대응 및 호신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11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의사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폭언이나 위협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신체적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 중심의 호신술을 실습했다.

교육은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보다는 위험을 빠르게 인지하고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의료진이 대응 방법을 직접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 내 폭력 문제는 법률상으로도 규제 대상이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인과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또는 의료행위를 받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의료 이용문화 개선 과정에서 폭언·폭행·주취 난동을 안전한 응급실을 위해 근절해야 할 행위로 제시한 바 있다.

에스텍시스템은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대형 의료기관에서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병원 현장에 배치된 보안요원은 1500여명이다. 이번 교육에도 병원 보안 업무에서 축적한 현장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 “보안은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고객과 현장 구성원의 안전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