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5%↓·美 10년물 4.972%
메타 11%·AMD 10% 급등
AMD 시총 1조달러 돌파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하자 나스닥종합지수는 2% 넘게 뛰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9.55포인트(2.3%) 오른 2만7122.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상승률도 지난달 4일(2.6%) 이후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0포인트(1.5%) 상승한 7764.7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6.19포인트(0.7%) 오른 5만2048.83을 기록했다.
AI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메타 주가는 이날 11.4% 급등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메타의 개인용 업무 수행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에 오르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메타가 8일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최근 3일 연속 미국 아이폰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대중화되자 AI 에이전트 활용도가 확대돼 추론 및 범용 중앙처리장치(CPU) 연산 자원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AMD는 10% 오른 615.52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미국 반도체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인텔과 퀄컴은 각각 12.1%, 9.3% 상승했다.
매슈 브라이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의 실질적인 연산장치 제조사는 인텔과 AMD 단 두 곳뿐”이라며 AI에 필수적인 CPU 제조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제기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관련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4.5% 내린 배럴당 95.7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3.4%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최근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도 진정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97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305%를 나타냈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두 요소만 본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역풍에서 순풍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