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406만명→313만명→401만명”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 좀처럼 안착하지 못했던 디즈니플러스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00만명’을 깜짝 회복했다.
지난 2월 약 2년 만에 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다시 300만 초반까지 급락했던 이용자 수가 극적으로 400만명을 회복한 것이다.
디즈니+는 1~2달만 구독하고 해지하는, 이른바 ‘메뚜기’ 이용자가 특히 많은 플랫폼으로 꼽힌다. 한 때 이용자 사이에선 “오리지널 공백이 길어 볼 게 없다”, “차라리 한국에서 떠나라” 등의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 ‘철수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400만 회복을 시작으로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의 MAU는 401만1263명을 기록했다. 디즈니+의 MAU가 400만명을 회복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2월 MAU 약 406만명을 기록하며 ‘무빙’ 이후 약 2년여 만에 400만을 넘어선 바 있다. 2년여간 200만명대의 저조한 이용자 수를 기록하다 ‘메이드 인 코리아’, ‘운명전쟁 49’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모처럼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KT의 6개월 이용권 보상 프로모션이 진행된 점도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반짝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지난 6월에는 313만까지 MAU가 급락, 100만명 가까이 이용자가 이탈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디즈니+의 인기 오리지널로 꼽히는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7월 말 공개되면서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달에도 MAU는 일단 ‘청신호’다. 이달 9일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가입자 유입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공개 이후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안정적인 증가 추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디즈니+는 월간 MAU의 등락이 다 OTT에 비해 유독 심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오리지널이 공개되는 해당 월에만 반짝 가입했다 다시 구독을 끊은 이용자가 특히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달 사이에 100만 가까운 숫자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그만큼 볼 게 있을 때만 들어왔다 한 번에 몰아보고 구독을 끊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이라며“꾸준하고 안정적인 증가 추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음달까지 이용자를 묶어둘 수 있는 볼거리가 지속적으로 제공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디즈니+의 최대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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