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품 거래액 31.1% 증가
음식서비스·식료품도 성장세 견인
폭염에 가을옷 구매 미뤄…의복 6.1%↓
모바일 거래 19.6조원…전체의 78%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5조원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수입 전기차와 중고차의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자동차 관련 거래액이 30% 넘게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폭염으로 가을옷 구매가 미뤄지면서 의복 거래액은 감소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9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치는 올해 3월 기록한 25조5434억원이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31.1% 늘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테슬라를 비롯한 수입 전기차 구매가 꾸준히 확대된 데다 최근 중고차의 온라인 거래까지 늘어난 결과라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도 8.9% 증가했고 음·식료품은 8.1% 늘며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15.5%인 3조894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품이 13.9%인 3조5008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2.6%인 3조1695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의복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통상 7월부터 가을 의류 구매가 시작되지만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 시점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가 의류를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향도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57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8.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상품군별 모바일 거래액은 농·축·수산물이 16.3% 증가했고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도 각각 9.1%, 6.8% 늘었다. 의복은 9.5% 줄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9.1%로 가장 높았다. 이쿠폰서비스가 92.4%, 아동·유아용품이 85.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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