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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방 의사당 내 총 맞은 여성 사망”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 진입한 시위대 [연합]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내로 난입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의사당 내에서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여성 1명이 결국 숨졌다.

이날 NBC방송에 따르면, 시위대와 충돌 과정에서 총격을 받은 여성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총격 당시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 와중에 의사당 건물 안에서 누군가가 쏜 총탄에 가슴 부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의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영라디오(NPR) 방송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누가 이 여성에게 총을 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의사당 내로 난입했다.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은 신성한 선거의 승리가 사라지고 난후 벌어진 일”이라며 시위대들을 “너무 오랫동안 불공정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온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영원히 기억하라”며 “집에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전 세계 민주주의 상징인 미국의 수치스러운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의회 의원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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