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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가 현실로…’강남 래대팰 전용 84㎡ 전세 20억원 넘었다[부동산360]

  • 84㎡ 보증금 13억원, 월세 210만원 계약
    전월세전환율 2.5%로 환산하면 23억800만원
    목동·대치동 학군지, 학교 배정 앞두고 전셋값↑
  • 기사입력 2020-10-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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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84㎡(이하 전용면적)가 보증금 13억원, 월세 210만원에 전월세 계약을 마쳤다. 정부가 권고한 전월세전환율 2.5%로 계산한 전세보증금은 23억800만원에 달한다. 같은 면적의 지난달 전세보증금은 16억원대와 비교하면, 약 7억원이 올랐다. 현재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의 전월세 매물은 없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경. 내년 초, 중고등학교 배정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미리 움직이면서 전용 84㎡ 전셋값이 20억원을 넘겼다. [헤럴드경제DB]

시장에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전세 매물이 급감한 데다, 중·고등학교 배정을 앞두고 주소를 옮기려는 전월세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치동 인근 전셋값의 급등을 진작부터 예상했다. 특히 학군 내 복수 지원으로 배정되는 고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근거리 배정이 우선이어서 내년 초 학교 배정을 앞두고 미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학군지 전셋값 향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근 도곡 렉슬도 84㎡의 전세보증금이 8월까지는 15억원 아래였지만, 9월부터 15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는 16억5000만원으로 올랐고, 전세 매물은 단 하나뿐이다.

상황은 또다른 학군지인 목동도 비슷하다. 목동6단지는 지난달 115㎡의 전셋값이 10억5000만원 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 하지만 1362세대에 달하는 이 단지 전세 매물은 ‘0건’이다. 2550세대의 목동 7단지도 전세 매물은 전무하고, 9월 89㎡이 전세 최고가 7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학군지 전셋값 상승을 복합적인 정책 부작용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로 학군지 수요를 증가시키는 교육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해 가격 통제 나선다는 게 아이러니 하다는 것이다.

세화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자사고를 폐지하면 중학교 배정을 원하는 전세 수요 뿐만 아니라 고교 배정 수요도 더해질 것”이라며 “여기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기존 세입자가 새로 계약할 2년 후에 전세 대란이 불보듯 뻔한데, (정부는) 중장기 정책에 대한 고려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인 석달 전과 비교해 20일 기준 서울에서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남구 대치동이다. 같은 기간 1047건에서 71건으로 93.3%가 감소했다. 양천구 목동도 747건에서 79건으로 전세매물의 89.5%가 줄었다.

학군 수요는 전세뿐만 아니라 매매가격 상승을 불러온다. 과거 사례도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02년 고교 평준화 도입을 시행하자 2001년부터 2003년 초까지 2년 간 서울 강남권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4% 상승했다.

학군지를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더 오르고, 매매가격도 하락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목동아파트 7단지 66㎡는 지난달 매매가격 16억5000만원(9층)으로 신고가에 팔렸다. 현재 나온 매물은 저층이 18억원(2층), 19억1000만원(3층)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도 114㎡가 호가 43억원에 나왔다. 가장 최근 신고가는 지난 6월 거래된 41억7000만원이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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