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N40, 2030 자산가 소유주 다수
등기상 최연소 소유주, 96년생 세븐틴 호시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최근 2030세대의 ‘한남더힐’, ‘압구정현대’ 등 초고가 주택 매수 사례가 화제가 된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펜트하우스를 매수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급주택 ‘브라이튼N40’ 또한 2030 젊은 자산가 소유주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상 최연소 매수자는 27세 나이에 약 51억원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사들인 아이돌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권순영)는 지난해 4월 브라이튼N40 전용 149㎡ 1가구를 50억8600만원에 매수해 같은해 7월말 등기를 마쳤다. 호시는 1996년생으로 브라이튼N40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이전이 완료된 가구 소유주 중 가장 연령이 낮았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이튼N40은 유재석이 지난해 9월 전용 199㎡ 펜트하우스를 86억6570만원에 매수한 것이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쏠린 신축(2022년 6월 준공) 하이엔드 아파트다. 학동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는 148가구 규모로 유재석, 호시 외에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 배우 오연서·한효주, 방송인 이휘재 등이 보유하고 있다.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춘데다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고, 특급호텔식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브라이튼N40 소유주 중에선 호시 외에도 90년대생이 여럿이다. 1991년생 송모 씨는 올해 2월 전용 125㎡를 40억1550만원에 샀는데, 대출 18억9200만원을 끼고 구입했다.
또다른 1991년생 김모 씨는 지난해 11월 26억8342만5000원 전액 현금으로 전용 84㎡ 매매계약을 맺었다. 1992년생 최모 씨는 1989년생 이모 씨와 공동 명의로 전용 84㎡를 대출 없이 27억760만원에 매수했다.
이렇듯 2030세대의 고급주택 매수가 잇따른 건 강남, 용산 등 주요 지역의 초고가 주택이 유망 투자자산으로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올해 1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도 1998년생 서모 씨가 94억5000만원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월에 팔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96㎡(거래가 80억원) 또한 매수자가 1992년생인 것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