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가 끝난 뒤에도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걸음에 맞춰 끝까지 부축한 남성과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려준 운전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SNS ‘스레드’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목격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글을 공개했다.

A씨는 “오늘 공덕역 횡단보도에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풍경을 봤다”며 당시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 2명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일행에게 먼저 가라고 양해를 구한 뒤 할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남성은 할머니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도왔다. 그 사이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남성은 끝까지 할머니를 부축하며 곁을 지켰다.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던 차들 역시 할머니가 길을 다 건널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A씨는 “이미 신호등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도로 위 모든 차량이 차를 멈추고 할머님이 다 건너실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바쁘셨을 텐데 기다려주신 운전자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저녁은 우리 동네가 한없이 따뜻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은 살 만한 세상”, “쉬워 보이지만 절대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 일”,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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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