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을 신뢰한다는 평가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두 배 가까이 높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 ‘검찰청 폐지 이후 새 형사사법 체계’와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청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9%,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4월 조사된 47%에서 18%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남성은 51%에서 30%로, 여성은 43%에서 27%으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에서 신뢰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8~29세가 61%에서 35%로, 30대가 50%에서 26%로 낮아졌다. 이어 70대 이상은 48%에서 30%로 하락했고 40대 47%→30%, 50대는 40%→25%, 60대는 40%→27% 순 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올해 조사에서 진보층 41%, 중도층 28%, 보수층 19%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진보층은 53%에서 12%포인트, 중도층은 46%에서 18%포인트, 보수층은 43%에서 24%포인트 낮아져 보수층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만 한국갤럽은 “지난해는 ‘경찰’, 올해는 ‘경찰청’으로 질문해 응답자가 다르게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두 조사 결과를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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