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학교’ 존리 대표.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갈무리]
‘존리의 부자학교’ 존리 대표.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이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몇 달 새 보유 주식이 반 토막 나는 등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하소연을 쏟아내자, 그간 장기투자를 강조해 온 ‘존리의 부자학교’ 존리 대표가 “주식 투자는 노후 준비를 위한 것임을 명시하라”며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스피는 6일 장중 9개월 만에 ‘5천피’를 내줬다. 장중 한때 8.78% 밀려 4911.28까지 내린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코스피 하락률은 올 10월 15일(-7.5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 5052.4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수는 이틀간 총 624.11포인트(10.98%) 하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22일 기록한 고점(9114.55) 대비 44.5% 빠졌다.

이로 인해 큰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존리 대표의 장기 투자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자, 존리 대표가 뜻밖의 답변을 내놔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한 투자자가 “계좌가 반 토막이 났다”며 주식을 계속 보유해야 하는지 묻자, “장기 투자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식 투자의 이유는 노후 준비”라며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데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라면 20년 후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왜 지난 6개월을 두고 난리를 치나. 돈이 녹아내리는 게 아니라 ‘변동성’이다. 1000만원 투자해서 500만원 될 수 있다. 꾸준히 더 투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특히 투자자들이 주가 차트나 외국인 매매 동향 등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습관을 경계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기업을 사는 것”이라며 “주가가 떨어졌을 때 기업에 문제가 생겼는지, 매출이 감소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주식을 팔기 때문에 나도 불안해서 파는 것은 기업을 보지 않고 시장을 보는 것”이라며 “기업이 잘하고 있다면 주가가 떨어져도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코스피가 5000이 되고 4000이 될 수도 있다, 50% 손실은 충분히 날 수 있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모두 망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지, 실제로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 주가만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변동성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은 비쌀 때 사고 쌀 때는 절대 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존리 대표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기계적으로 사라”고 조언했다.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월급의 10~20%를 여유자금으로 떼어 적립식으로 투자라는 것이다.

그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은퇴까지 15~20년이 남았다면 지금 주가가 반 토막 난 것이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종목에 자산을 집중하기보다는 ETF 등을 활용해 분산투자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운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30~40% 수준으로 낮추고 채권형 ETF나 배당형 리츠 등을 활용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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