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김성우 보복살인 기소

흥신소 조사, 범행 영상 확보

김씨의 아내 강간 혐의 검토 중

“중형 선고되도록 공소유지”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별거 중 처가를 찾아가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여러 차례 폭행까지 한 사회복무요원 김성우(26)가 ‘보복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청과 경찰은 김씨가 처가와 아내를 향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토대로 보복적 범행으로 판단했다.

공소청은 기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범행 상황이 담긴 새로운 영상도 확보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김씨가 망설임도 없이 장모를 해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부지방공소청(동부지공)은 6일 김씨에 대해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하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보복살인·감금)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특수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특수공용물건손상 ▷도로교통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함께 적용했다.

공소청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5시35분께 흉기를 휘둘러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했다.

또 차량에 태운 후에도 송곳을 소지하고, 주먹으로 아내의 얼굴을 여러 번 때렸다. 공소청은 김씨의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보복살인, 보복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청은 김씨가 아내 소재를 찾아달라고 의뢰한 흥신소 직원을 조사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인터넷 검색 내역 등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 피의자는 흥신소 도움을 받아 범행 몇주 전부터 피해자들의 동선을 살폈다.

아울러 ▷김씨가 도주 중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점 ▷도주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들고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점 ▷약 1개월 넘게 피해자에게 접근한 혐의도 죄가 된다고 보고 모두 기소했다.

공소청은 김씨의 성폭력처벌법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동부지공은 해당 혐의를 수원지방공소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다.

공소청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 및 유족의 재판 절차상 진술권 보장과 심리치료, 구조금 지급 등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