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지구온도 상승 1.5도 제한 목표 초과 최소화,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 가속화 논의

지구적 전기화 확대, 정의로운 전환 지원체계, 기후재원 확대방안도 의제로

무라트 쿠룸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 장관이 지난달 피지에서 열린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사전회의(pre-COP)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무라트 쿠룸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 장관이 지난달 피지에서 열린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사전회의(pre-COP)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로 한 최초의 세계적 기후합의인 파리협정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아 협정 당사국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31)가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협약 당사국 정부대표단을 포함해 약 1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헤 관계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올해 총회는 개최국인 튀르키예가 총회 의장직과 기후행동 의제를 주도하고, 호주가 협상의장국으로서 당사국 간 협상을 이끄는 새로운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지난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당사국총회(COP30)에 이어 올해도 파리협정의 이행 가속화가 핵심 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하는 폭과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각국의 기후목표를 구체적인 정책과 투자 등 실질적인 기후행동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전 지구적 이행점검, 정의로운 전환, 기후재원, 손실과 피해, 투명성 등 파리협정 이행과 관련한 주요 의제가 논의된다.

정부대표단은 주요국 및 환경건전성그룹(EIG) 등과 협력해 감축, 적응, 정의로운 전환 등 주요 의제의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 ‘전기국가’ 비전을 바탕으로 의장국이 추진하는 ‘35 바이(by) 35 글로벌 전기화 서약(2035년까지 전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35%로 확대)’에의 동참을 비롯해 전기화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국가발언,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양자회담, 기후·에너지 협력 관련 부대행사, 청년·시민단체·산업계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홍보관에서는 학계, 청년, 지방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이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51개의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기술전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기술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구적 공동과제로,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위해 국제사회의 흔들림 없는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이번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파리협정의 약속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으로 전환하고 기후 다자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를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지구적 녹색대전환으로 확장해 파리협정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