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7가구 중 펜트 49가구 희소성 부각

입주권 호가 190억~235억 매물 등장

기존 최고가 180억, 실제 계약가 주목

이달 일반분양에 나서는 ‘디에이치반포124(반포주공1단지 1·2·4지구 재건축)’ 펜트하우스 입주권 호가가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반포 일대 첫 200억원대 거래가 이뤄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여파로 강남·서초 일대 주요 재건축·고가 단지들의 호가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공급과 수요 자체가 극히 제한된 펜트하우스는 일반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디에이치반포124 펜트하우스 입주권 매물이 시장에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면적과 단층·복층 구조 등 세부 조건에 따라 호가가 다른데, 현재 190억~235억원 수준이다.

가장 높은 호가인 235억원에 나온 매물은 단지 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234㎡(이하 전용면적) 타입이다. 해당 매물은 복층형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 있는 파노라마 한강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 개 층 모두 테라스가 조성돼 있고, 방 5개·화장실 4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34㎡ 펜트 타입은 전체 5007가구 중 18가구에 불과한데, 이 중에서도 복층형 타입은 6가구뿐이다.

디에이치반포124 펜트하우스 호가는 나인원한남, 에테르노청담 등 한남동과 청담동 일대 초고가 주택 펜트하우스 시세와 맞먹는 수준이다. 나인원한남 273㎡는 올해 8월 255억원과 263억원에 팔렸고, 에테르노청담 231㎡도 올해 5월 218억원에 매매됐다.

내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디에이치반포124가 아직 준공 전임에도 소규모 단지로서 프라이빗한 주거 환경을 강조해 온 기존 초고가 주택들의 시세와 맞먹는 건, 5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제공하는 생활 인프라와 펜트하우스라는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에이치반포124 단지 내에는 국내 최초 실내 아이스링크장과 복층형 오페라하우스, 대형 워터파크 등이 도입돼 기존 고급 아파트 단지들과 차별점을 뒀다. 아울러 한강변 입지, 지하철 9호선·3호선 연계 교통망, 강남권 명문 학군 등 교육·교통·문화 인프라를 고루 갖춰 실거주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렇듯 반포 내 단지 규모 1위라는 상징성 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1%가 채 안 되는 펜트하우스라는 희소 가치가 더해져 지금과 같은 호가를 형성했다는 해석이다. 디에이치반포124 펜트하우스는 총 49가구로 168·212·234㎡ 등 면적에 따라 타입이 나뉘어 있다.

지금까지 반포 일대 역대 최고가 실거래는 원조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234㎡ 펜트하우스가 기록한 180억원(2024년 8월)이다. 반포 일대에서 아직 200억원을 넘겨 거래 체결이 이뤄진 사례가 없는 만큼, 디에이치반포124 펜트하우스 매물이 호가대로 거래되면 반포 200억 시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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