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기영 의원
“주력 임무의 골든타임을 수호하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소방관들이 올해 9개월간 벌집 제거에만 1만4961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줄 없는 반려동물, 야생동물을 붙잡아 달라는 신고에도 2569건이나 출동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안전소방위원회 박기영 의원(국민의힘, 춘천3)은 5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긴급성이 낮은 생활민원에 소방력이 분산돼 정작 화재·인명구조 현장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소방본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도내 전체 소방 출동 14만 6948건 가운데 생활안전출동은 2만 6691건으로 약 18.2%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약 98건이며,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가 1만 49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 포획 2569건, 잠금장치 개방 540건 등이었다.
박 의원은 긴급성이 낮은 신고에 인력과 차량이 투입된 사이 인근에서 화재나 인명구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악지역과 농산어촌이 넓게 분포한 강원에서는 다른 소방대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 초기 대응 지연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벌집이나 동물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 어린이·응급환자가 실내에 갇힌 상황과 단순 생활불편 신고를 구분하고, 출동 유형보다 실제 인명위험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소방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의원은 소방력이 가장 절실한 현장에 제때 도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해야 하며, 생활민원은 지자체 담당 부서나 민간 전문업체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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